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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에서 기획자로 계시던 분이 작성한 책답게 기획자의 입장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해서 작성되어있다. 여러 문구에서 인사이트를 얻게 됐는데, 한편으로는 실제로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으로써 참 쉽지많은 않다 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데이터 분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그들이 스토리라인을 짜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 언급을 해주시긴 하셨던 것 같은데, 어쨌든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야한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정확히 동의한다.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분석 업무 자체가 평가절하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데이터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p.111

 

정말 맞는 소리다. 빅데이터가 어떻느니 분석하고 AI 를 사용하면 다 되느니 하지만 실제로 데이터를 만지고 모델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참 답이 없는 소리다.

 

 

인하우스 분석가가 아니라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처음 이런일을 겪었을 때는 무슨 어이없는 소리를 하나 싶다가 자주 겪고 그런 상황을 해결해나가면서 노하우가 생겼달까. 결국 저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떻게 이끌고 가야겠다라고 기획하고 데이터를 그 기획에 맞춰서 근거로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어나간다. 어떤 모델을 결정할지도 처음의 기획에 따라 결정하게 되고, 커뮤니케이션 할 때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

 

 

기획은 무시무시한 것이 아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기획 배경(problem)을 정의한 후, 해결책(solution)을 끌리는 한마디(concept)로 제시하고, 그림이 그려지도록 세부적인 실행 방안(action plan)을 제안하며,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것을 기획서(proposal)로 쓰는 것, 그리고 고객의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발표(presentation)하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가로 일을 시작했지만 결국 여기서 말하는 대로의 삶을 그려왔던 것 같다. 기획하고 큰 솔루션 제안해서 끌어당기고 그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형태. 찬찬히 생각해보면 창업관련해서도 똑같고, 사람과 연애할 때도 똑같고 모든게 결국은 이 흐름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책에서 또 중요하게 와닿은 개념은 데이터 텔링에 관한 얘기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고 약간 광의의 설명만 있었다고 느끼긴 했는데, 해당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은 느꼈다.

 

도입, 중간, 결말의 형태로 데이터 스토리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작성했지만, 실례를 가져다 둔 것도 아니고 이걸 실무에 적용할 때 좋은 도구인가 싶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핵심은 과제 설정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라느 것일테니 그러려니 한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다윈

이런 저런 일을 겪다보면 강한 사람, 카리스마 넘쳐보이거나 뭔가 역동적이거나 화려한 사람에 대해서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눈에 잘 보여서인 것 같은데, 그 중에는 물론 뛰어난 사람도 많지만 오히려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도 참 많더라. 단순히 눈에 보이는 거 말고, 외부로 드러나는 형태와 관계없이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아닐까

 

 

나는 잘 적응하는 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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