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Django 기반의 상담 예약 프로그램

2017년에 만들었던 녀석을 리팩토링

처음 코딩을 시작한게 2017 년인데, 어찌어찌 2021 년이다. 당시에는 정말 웹도 모르고 DB 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서 그랬는지 제가 만들어 드릴게요 라고 상담 예약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던 것 같다. 지금 그때의 프로그램을 보면 참 답도 없지만 그 때의 그 용감함이 부럽기도 하다.

 

당시에 생활코딩의 web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wamp 기반으로 꾸역꾸역 만들었었는데, UI/UX 가 엉망인건 둘째치고 DB 설계 자체가 효율적이지 않았으니 back-end 코드 또한 당연히 엉망으로 만들어졌었다. 그리고 관리자 페이지도 없었고 도메인도 없고 서버도 안정적으로 돌리기 위한 방안들도 없었지만 어쩄든 그것만으로도 업무가 상당히 편해졌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나고 나서는 aws, docker, django 등 새로운 각종 기술들과 향상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 DB 설계 등의 능력으로 리팩토링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UX/UI 는 아직도 새롭지만

UX/UI 는 다루지 않았었지만 전보다 보는 눈은 많이 좋아졌달까. 스크랩 해뒀던 여러 사이트들을 참고하여 영상을 메인으로 두고 선과 깔끔한 폰트들로 구성된 미니멀한 페이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개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바로 html 로 작업하며 직관적인 수정을 진행해 나간다.

영상을 메인으로 둔 랜딩페이지

영상은 artgrid 나 free stock video 사이트 등에서 검색해서 구해왔는데 생각보다 내 머리속에 생각한 영상을 딱 찾기란 정말 쉽지 않다. 여러 사람이 한방향으로 걸어가는 영상을 찾고 싶었는데, 생각과 구도가 다르거나 역광이 너무 심하거나 둘만 걸어가는데 연인사이거나 각종 이유로 내 생각의 영상은 결국 찾지 못하고 그나마 비슷한 걸 가져다 사용했다.

 

로그인 페이지

황변의 대표색인 노란색으로 버튼들에 포인트를 주고 선과 텍스트로만 구성한 사이트를 만든다. 이런 가벼운 느낌의 UI 에는 폰트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다시 느끼며 폰트를 선정하는데 시간을 들인다. 상업적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너무 지루하지 않은 녀석을 찾아 사용한다.

 

 

서버, DB 설계

개발 중에는 개인 테스트 서버로 진행을 하는데 웹서버와 DB 서버를 나눠서 사용한다. DB 서버는 다른 프로젝트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docker 를 통해 두개를 동시에 돌릴 때 종종 오류를 겪었던 경험 때문에 나눠서 사용을 하게 됐다. 개발하던 것을 운영환경으로 옮기는 일을 몇번 하다보면 단순히 git을 통해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귀찮음에 봉착한다. 새로운 배움을 거절하고 거절하다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을 때 도커를 접해보면 이게 왜 나왔는지 아주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상담예약의 틀이 캘린더와 비슷하기 때문에 Reservation 테이블을 캘린더 처럼 만들었었다. 날짜, 시간과 각 요일들을 각열로 구성했었는데 좋은 점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차후 데이터 분석을 하거나 대쉬보드를 만들기 위한 지표들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테이블 구성이 필요하다. 날짜, 시간, 상담, 고객 등의 정보를 tidy 형태로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Django 의 특성 상 ForiegnKey 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는데, 상담구분이나 고객 같은 경우는 ForiegnKey 로 구성한다.

 

 

약 20시간 정도

랜딩페이지, 예약 관련 페이지 3장, 어드민 대시보드 3장 총 7~8 장 정도의 페이지를 구성하고 DB 설계, 웹로그 분석 설계 하는 과정까지 전부 합쳐 순수 20시간 정도의 시간이 들었다. 리팩토링이기도 하고 어떤 예약들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벌써 다 알고 있다는 점 또한 개발 시간을 줄이는데 주요한 이유였던 것 같다. 예전에는 Django 의 장점이 빠른 개발 속도라고 하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프로젝트를 하면 할수록 이게 얼마나 장점인지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도 부족해서 오래걸렸나 싶기도 하지만.. 

 

 

이제 마무리 작업하고 QA 진행하기

올해도 성공적인 강의하시길.